일본유산 스토리

사이토바루고분군 주변에 펼쳐지는 다양한 고분 경관

사이토바루고분군 이외에도 주변에 건축물이 없는 고분군이 펼쳐져 있습니다.

모치다 고분군

고마루강 북부의 대지에 펼쳐진 전원 풍경에 하카리즈카 고분과 이시후네즈카 고분, 산의 신총이라고 불리는 전방후원분과 함께 많은 원분이 세워져 있어 일상생활안에 고분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동쪽으로 이어지는 대지에도 많은 고분이 세워져 있고, 선단부에 있는 전방후원분 주변에는 쇼와(1926년-1989년)초기 대규모 난굴(함부로 파헤침)이 있었던 역사를 한탄하고, 고분에 잠들어 있는 분들의 혼을 달래기 위하여 세워진 거대 석상군이 있습니다. 이 전방후원분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에 펼쳐진 밭을 지나 동쪽으로 멀리 펼쳐진 휴가나다의 넓고 푸른 바다의 경치에 아득히 먼 고분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품은 바다의 저편에 있는 대왕의 나라에 대한 동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위령을 위해 세워진 석상군

뉴타바루고분군

히토쓰세가와 강유역 동쪽 대지 위에 위치하며, 끝없이 펼쳐지는 광대한 논밭 속에 스이진즈카, 하타오리즈카, 무카데즈카 같은 이름이 붙여진 전방후원분을 비롯한 원분과 방분들이 떠있는 듯이 점재하고 있습니다. 고분시대 사람들이 축조한 고분과 후세 사람들이 일군 논밭이 어울어지는 경관은 고분의 존재를 손상시키지 않고 논밭을 일구어왔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는 고분에 대한 경외심이 마음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카데즈카고분에서 출토된 고분시대 생활 모습을 연상케 하는 해학적인 하니와(埴輪)토기들도 볼 수 있습니다.

뉴타바루고분군

이키메고분군

오요도가와 강변의 구릉지대에 펼쳐지는 울창한 숲. 실은 전방후원분과 원분의 현재 모습입니다. 그 일각에 유난히 빛나는 전방후원분이 있습니다. 흰 돌로 봉분 표면을 덮는 즙석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으로서 그 꼭대기에 올라서면 지난날의 위용과 조형미, 고분 축조의 정열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키메고분군에서는 숲으로 변모한 고분이 오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며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된 고분과 대조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경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키메고분군

하스가이케횡혈묘군

해변 가까이 연꽃이 피는 연못가에 위치하는 일본열도 최남단의 횡혈묘입니다. 구릉지의 견고한 암반에 구멍을 뚫고 방을 만든 무덤으로, 조성 후에는 구릉지 전체가 조엽수와 낙엽활엽수 숲이 되어 완전히 잊혀진 듯이 고즈넉한 경관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자연의 모습 그대로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스가이케횡혈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