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현 북부 닛포(日豊)해안은 남부의 니치난(日南)해안에 뒤지지 않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니치난 해안과 마찬가지로 국정 공원으로 지정되어 복잡한 구조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이 이어진다. 특히, 휴가미사키(日向岬)는 그 깎아지른 단애절벽이 역동적인 경치를 선사한다. 남북 20km, 높이 30～70m의 일본 최대급의 주상절리가 호소시마(細島)의 미사키(岬)를 중심으로 우뚝 솟아있다. 1,500만 년 전의 두차례에 걸친 화산폭발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형상 또한 다양하여 각각 「오미신사 밑의 사주(大御神社下の斜柱)」, 「금・은・소병풍(小屏風)」, 「보우즈가하라(坊主が原)」, 「호토케노테노히라(仏の掌)」, 「고마쓰사키의 고립석주(小松崎の孤立石柱)」 등의 이름이 있다. 그 중에서도 휴가나다(日向灘)의 거친 파도에 깎여진「우마가세」의 단애절벽이 압권이다. 깊이 200m, 폭 10m의 해수로를 끼고 높이 70m의 주상절리의 절벽이 선 모습은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봄에는 벚꽃, 초여름에는 산에 피는 수국꽃을 바라보며 산책길을 따라 3분 정도 걸어 「휴가미사키 우마가세(日向岬 馬ヶ背)」에 가 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이다.